몸이 우뚝 서는 곳에 예배가 있다. 직분자가 주도하고, 교인들은 구경만 한다면 이는 예배가 아니다. 예배의 인도자는 예수 그리스도시다. 하나님의 회중은 참 신자요, 참 직분자이신 예수님의 인도로 하나님을 예배한다.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교통으로 비로소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다. 주일에 신자들이 모여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사적인 경건의 활동과 차원을 달리 한다. 예배는 사적인 경건활동에 부가된 악세사리가 아니다. 예배의 유익은 개인적인 경건활동으로 충족되지 못한 은혜를 군중(?) 속에서 누리는 정도가 아니다. 예배의 유익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하는 공적인 활동이라는 사실에 있다. 예배를 통해 우리는 하나가 된다. 세상에서 살 때는 외로웠지만 예배를 통해 우리는 혼자가 아님을 확인한다. 그래서 그 예배를 ‘공예배’라고 부른다. 예배하면서도 다른 신자들과는 상관없이 홀로 수도하듯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려는 태도는 예배에 대한 심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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